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랭리 총격 사건 경보는 요란했지만 때는 늦었다

 25일 아침 많은 BC주민들이 휴대폰에서 울린 경찰의 응급상황 경보 소리에 깨어났지만, 실제 6시간 동안 40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리를 이동하며 총격으로 이미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후였다.   살인사건합동수사대(Integrated Homicide Investigative Team, IHIT)는 25일 새벽에 발생한 랭리 총격 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오후 3시 30분에 가졌다.   이 자리에서 첫 총격 살인은 25일이 시작하는 자정 무렵 시작돼 오전 3시, 오전 5시, 그리고 오전 5시 45분에 4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      경찰은 마지막 희생자가 나온 이후인 6시 15분에 휴대폰으로 경보를 울렸고, 이후 용의자를 찾아내 총격 끝에 용의자를 사살했다. 그리고 7시 22분에 위험이 사라졌다는 안내 경보를 다시 발령했다.   오후에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용의자는 써리에 거주하는 28세의 조단 데비드 고긴(Jordan David Goggin)이라고 발표했다.   또 오후에는 마이크 판워스 공공안전법무부 장관이 오후 4시 15분에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까지 범행 동기에 대해 모른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경찰은 2명의 사망자와 2명의 부상자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다. 단지 사망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남성이고, 목숨이 위태로운 중상자가 여성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주류 언론에 따르면 최소 2명은 홈리스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용의자가 차를 몰고 달리며 눈에 띄는 사람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드라이브 바이 슈팅 범죄였을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용의자인 고긴이 경찰에 알려진 인물이라고 밝혔지만, 비범죄적 접촉(non-criminal contact)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제보를 IHIT의 제보 전화인 1-877-551-IHIT (4448) 또는 이메일 ihitinfo@rcmp-grc.gc.ca로 받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용의자가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을 하면서 독립수사국( Independent Investigations Office, IIO) 에 통보를 해 경찰이 용의자에 총격을 가해 사망케 한 것이 정당한 지에 대해 조사도 함께 진행하게 됐다.   표영태 기자총격 경보 무차별 총격 총격 살인 총격 사건

2022-07-26

타운업소 고객 총격 살해 한인 유죄

지난해 심야 LA한인타운내 룸살롱 앞에서 업소 고객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루이스 이(24)씨〈본지 2009년 6월8일 A-1면>의 유죄가 확정됐다. LA카운티 형사지법 배심원단은 24일 이씨의 2급 살인혐의가 인정된다면서 유죄 평결을 내렸다. 평결작업은 전날부터 시작해 하루 반나절만에 끝났다. 체포후 보석금 100만달러를 내고 풀려났던 이씨는 평결 직후 다시 법정 구속됐다. 10월13일 예정된 선고공판에서 이씨는 최고 55년~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9년 6월7일 새벽 1시50분쯤 타운내 'M2 가라오케 바' 업소 정문 앞에서 최소 4차례 이상 총격을 가해 마이클 김(당세 36세)씨를 살해하고 김씨의 친구 티모시 이(37)씨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다. 당시 이씨는 업소에서 김씨 일행과 자신의 친구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back up)' 나왔던 것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이씨는 사건 발생 21시간만에 롤랜드하이츠 한 주택에서 붙잡혔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이씨는 고교 재학시절인 2003년 5월13일 같은 학교 한인 남학생 4명과 함께 중국계 재키 루이 선(22)씨를 야구방망이와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폭행 사유는 인터넷 게임에서 패한 분풀이를 하기 위해서였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0-09-24

타운업소 심야 불법영업 위험 수위

LA한인타운내 불법 심야 영업 업소에 철퇴를 가하기 위해 LA시정부와 경찰 시민 단체가 삼각 공조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주말 노래방 앞에서 한인이 총격 피살되는 등 각종 강력사건이 타운내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불법 심야 영업으로 인한 부작용을 더이상은 묵과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먼저 LA시가 칼을 뽑았다. 24일 LA시의회는 심야 영업으로 지난 1년간 3차례 적발된 타운 내 'F' 노래방에 대한 공청회에서 새벽 2시까지인 영업 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제한했다. 또 이 업소내 모든 방들을 없애라고 명령했다. 시관계자는 "영업 시간 단축과 노래방 내 방을 제거하라는 결정은 더 이상 노래방을 운영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앞으로 심야 영업을 하다 적발된 업소들에겐 이처럼 강력한 규제가 뒤따를 것"이라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LAPD 또한 불법 심야 영업 업소를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나섰다. 올림픽경찰서 풍기단속반(VICE)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월과 22일 발생한 2건의 한인 관련 살인사건 모두 유흥업소 주변에서 발생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게다가 현장에 출동한 수사관이 새벽 6시가 다 된 시간 노래방에 20여명의 손님이 있는 것을 목격한 이상 수사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벽 2시 이후 주류 판매가 이뤄지면 자연히 다른 범죄와 연결 될 수 밖에 없다"며 "정확한 단속 날짜와 시간을 밝힐 수는 없지만 가주주류통제국(ABC) 등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대규모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단체들도 들고 일어섰다.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는 불법 영업 업소 신고 포상금 지급방안을 추진중이다. 하기환 WCKNC회장은 "다음달 주민의회 정기회의에서 불법 심야 영업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다룰 것"이라며 "불법 영업 업소에 대한 신고 포상금 제도를 비롯한 모든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하 회장은 "커뮤니티 차원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한인타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불법 영업을 막아야한다"며 "필요하다면 관련 기관의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지속적인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A한인타운내 깊이 뿌리내린 불법 심야 영업에 정부와 경찰.시민단체가 강력한 단속 방침을 밝힌 가운데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09-08-27

노래방·까페·식당 20여곳, 새벽까지 '불 밝힌다'

지난 22일 새벽 LA한인타운내 노래방 앞에서 발생한 한인 피살사건<본지 8월 24일자 A-1면>을 계기로 주류판매 업소들의 불법 영업실태가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타운내 업소들의 불법실태와 단속 방향을 긴급 진단한다. LA한인타운내 주류업소가 모인 한 샤핑몰. 시간은 이미 영업 제한시간인 새벽 2시를 넘어서고 있지만 오히려 차량은 밀려든다. '한잔 더'를 외치며 찾아드는 한인들 때문이다. 새벽 5시까지 불법 영업을 하던 'D'노래방 앞에서 한인 존 김(35)씨가 라틴계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지 사흘이 지난 25일 찾아간 한 주류업소 매니저 J모씨는 "놀랄 일이 아니다"며 타운내 불법영업의 실태를 털어놨다. J씨는 "새벽 2시 이후 불법 영업을 하는 타운내 업소는 D노래방을 비롯해 노래방만 10여개에 달하고 카페 식당을 포함하면 20여개를 넘어선다. 이 업소들 주변은 새벽 3시가 넘어서면 말 그대로 '무법천지'가 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들 업소를 찾는 고객층이 대부분 20대에서 30대 초반 정도로 같은 또래의 젊은 손님이 많아 그만큼 자주 충돌이 일어나는 탓이다. 또 다른 심야영업 업소 종업원은 "새벽까지 술을 팔다보니 만취한 손님이 자연이 많아져 크고 작은 싸움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고 실정을 전했다. 이처럼 각종 사건사고가 벌어지고 있지만 업주들은 신고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업주는 "폭행이나 기물파손 등으로 경찰이 출동하면 정작 타격을 받는 쪽은 불법으로 주류를 판매한 업소들이라 경찰을 부르는 경우가 드물다"고 이유를 털어놨다. 업주들은 지속된 불경기에 업소간 치열한 경쟁으로 심야 불법 영업은 '생계를 위한 수단'이라고 항변한다. 이들 업소들의 새벽 2시 이후 매상은 하루 전체 매상의 50~80%를 차지할 정도다. 한 노래방 업주는 "평소 장사가 잘 되면 왜 굳이 새벽 영업을 하겠냐"며 "새벽 2시 이후 술을 판매하고 영업을 해야만 먹고살 수 있는 구조"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자칫 한인타운이 불.편법 영업의 온상지로 낙인찍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LA시 관계자는 "타운 내 업소들의 불법 연장 영업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단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불법 영업이 시민들의 안전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단속 의지를 밝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09-08-26

한인남성 새벽 총격 피살

지난 주말 새벽 LA한인타운 몰 주차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0대 한인 남성 1명이 숨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발생한 가라오케 살인사건에 이어 올림픽경찰서 개장 이후 두 번째 한인 관련 살인 사건이다. LAPD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새벽 5시 50분쯤 타운 내 6가와 베렌도 인근 한인운영 D 노래방 앞에서 김모(35)씨가 라틴계 남성에게 총격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숨진 김씨는 강도로 추정되는 라틴계 남성에게 1발의 총격을 받았으나 총알이 김씨의 팔을 관통해 가슴 부위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인 유모씨는 “갑자기 경찰이 노래방에 들어와 손님들을 밖으로 나오라고 해 일일이 조사를 벌인 후 귀가조치 시켰다”며 “살인 사건이 발생한지는 전혀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노래방에 있던 20여명의 사람들을 밖으로 불러내 조사를 벌인 뒤 오전 10시 30분쯤 수사를 마치고 철수했다. 사건을 수사중인 올림픽서의 존 스캑스 살인과장은 “노래방 앞에 서있던 김씨와 또 다른 한인 남성에게 라틴계 용의자가 접근해 금품을 요구하다 여의치않자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용의자들은 차량을 타고 피해자들에게 접근, 이들 중 1명이 차에서 내려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남성 3명과 여성 1명으로 구성된 라틴계 강도단으로 앞 범퍼가 부숴진 80년대 후반 모델의 짙은 녹색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며 목격자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한편 사망한 김씨는 경기도 수원시에서 출생, 약 25년전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와 한국이름을 사용하면서 한인타운에서 활동했지만 LA카운티 검시소가 사망자의 이름을 솅 칭 하오라고 밝혀 국적이 중국일 가능성도 있다. ▷제보:(213)382-9470 올림픽서 살인과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09-08-23

[취재 수첩] '온라인 게임' 흉내낸 참극

#2003년 3월13일 하시엔다 하이츠에서 한인 고교생들이 집단폭행 사건을 일으켰다. 5명이 20대 중국계 남성을 쇠파이프와 야구방망이로 때려 중상을 입힌 사건이다. 밝혀진 내막은 어이가 없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라는 온라인 게임이 발단이었다. 인터넷상에서 두패로 나뉘어 실제와 똑같은 총기를 사용해 상대편이 몰살할 때까지 총격을 가하는 게임이다. 한인 고교생들은 이 게임에서 패하자 그 분풀이로 게임에서 이긴 피해자를 불러내 폭행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2개월 후 수업도중 체포됐다. #2009년 6월7일 그로부터 6년뒤. 당시 검거됐던 고교생중 한명인 루이스 이(22)씨가 또 다시 붙잡혔다. 이날 새벽 LA한인타운의 'M2 가라오케 바'에서 권총을 쏴 한인 남성을 살해한 혐의다. 온라인상에서 총질을 하던 고교생이 성인이 되서 현실속 실제 총격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것이다. 6년 전엔 폭행이었지만 이번엔 얘기가 다르다. 자신의 '형님'이 폭행당할 지 모른다는 이유로 4발이나 쐈다. 1급 살인 혐의 적용도 가능하다는 것이 법조계의 전언이다. 유죄가 확정되면 평생 감옥에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잠시 부모의 심정을 헤아려본다. 이씨는 최근 UC와 USC 등 대학에 합격해 진학을 앞두고 있었다. 부모입장에선 방황하던 아들이 이제 겨우 마음잡았다고 안심하고 있던 차에 하늘이 무너지는 소식일터다. '남의 일'이라고만 치부할 수 있을까. 맘놓고 있는 사이 자녀들이 빠져있는 가상세계가 몇 년 뒤엔 지옥같은 현실로 변할 수 있다. 여름방학 시즌이 코앞이다.

2009-06-09

잇단 강력 범죄···불안한 타운 치안, 유흥업소가 '시한폭탄'

지난 주말 LA한인타운에서 각종 강력 범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한인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엔 마약을 구입하려던 한인들과 판매하려던 라틴계 갱단간에 충돌이 생겨 총격전으로 이어졌는가 하면 다음 날인 7일 새벽엔 유흥업소 앞에서 또 총격사건이 발생해 한인 1명이 숨지기도 했다. 특히 '유흥업소 앞 총격사건'은 타운 치안 사각지대의 실상을 보여주고 있어 경종을 울리고 있다. 대부분의 유흥업소들이 밤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는데다 취객들이 몰리면서 크고 작은 충돌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도 업소 내부에서 시작된 몸싸움이 발단이 됐던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게다가 지난 달 주류통제국(ABC)이 실시한 타운 내 주류 판매업소 집중단속 당시 10여 곳의 한인 업소가 미성년자에게 주류를 판매하고 시간 외 주류판매 무면허 주류 판매 등으로 적발된 것으로 밝혀져 타운 내 유흥업소들은 범죄 발생의 '시한폭탄'과 같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측은 강력 사건이 이 번 주말에만 몰렸을 뿐 여전히 한인타운의 안전은 문제 없다는 반응이다. 올림픽경찰서의 매튜 블레이크 서장은 "지난 해 상반기 LA한인타운에서만 총 8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지만 올림픽서가 문을 연 올해는 살인사건이 단 2건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또 블레이크 서장은 "관할 구역에서 살인 사건뿐 아니라 다른 강력 범죄들도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며 "타운의 치안은 이상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인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7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6가와 맨해튼 길 인근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씨는 "주택가와 한 블럭 거리에 유흥업소들이 들어서 있어 늘 불안하다"며 "늦은 시간 수많은 한인 남녀들이 술에 취해 돌아다녀 아이들 교육에도 좋지않고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09-06-08

타운 총격 살인 용의자 검거···한인 20대, 고교때도 체포 전력

〈속보〉 지난 7일 새벽 발생한 LA한인타운 'M2 가라오케 바' 총격 살인사건〈본지 6월8일자 A-1면>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용의자는 6년전 인터넷 게임 도중 패하자 게임에서 이긴 중국계 남성을 찾아가 집단 폭행했다가 체포됐던 당시 한인 고교생〈본지 2003년 7월22일자 A-1면>으로 밝혀졌다. LAPD 올림픽경찰서는 7일 오후 10시50분쯤 롤랜드하이츠 지역 한 주택에서 루이스 이(22.라하브라하이츠 거주)씨를 1건의 살인혐의로 체포했다고 8일 오전 밝혔다. 사건 발생 21시간 만이다. 이씨는 이날 오전 1시50분쯤 M2 업소 정문 앞에서 4차례 이상 총격을 가해 한인 남성 1명을 살해하고 또 다른 남성에게 총상을 입힌 혐의다. 이씨에겐 보석금 100만달러가 책정됐다. 올림픽경찰서 존 스캑스 살인과장은 "목격자 대질(Lineup)을 통해 이씨가 용의자임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이씨는 윌슨고교 재학시절인 2003년 5월13일 하이츠 지역에서 같은 학교 한인 남학생 4명과 함께 중국계 재키 루이 선(22)씨를 야구방망이와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한때 방황했던 이씨는 최근 학업을 다시 시작 여러 대학에 합격해 진학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현재 체포대상에 오른 추가 용의자는 없다"고 말해 이씨 체포로 사건이 일단락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용의자 체포에 이어 피해자의 신원도 공식 발표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마이클 김(37.애너하임 거주)씨며 부상자는 티모시 이(36.LA거주)씨로 각각 밝혀졌다. 정구현 기자

2009-06-08

한인타운 유흥업소서 한인끼리 시비, 총격으로 1명 사망

지난 주말 심야 LA한인타운 유흥업소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한인 남성 1명이 숨지고 1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번 사건은 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 개장 이후 5개월여만의 첫 한인 관련 살인 사건이다. LAPD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7일 새벽 1시50분쯤 6가와 맨해튼 플레이스(4007 W. 6th St.) 인근 'M2 가라오케' 정문 앞에서 갱단원으로 보이는 20대 한인 남성이 30대 한인 남성 2명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사고 현장 길 건너편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은 "새벽에 갑자기 연달아 4발의 총성이 들려 밖에 나와보니 한인 남성 1명이 업소 앞 바닥에 피범벅이 된 채 쓰러져 있었다"며 "다른 한명도 옆에 주저 앉아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피해자중 김모(37)씨는 시더사이나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도중 사건 발생 40여분만인 새벽 2시40분쯤 사망했고 또 다른 피해자 이모(36)씨는 올림피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총알이 스치고 지나가 가벼운 부상에 그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업소 내부에서 벌어진 용의자 일행 2명과 피해자 2명간 시비에서 비롯됐다. 데이비드 코왈스키 루테넌트는 사건현장 인터뷰를 통해 "용의자 일행은 5~6명으로 이들중 2명이 피해자들과 업소 내부에서 먼저 몸싸움을 벌였다"며 "이 과정에서 양측이 모두 정문으로 나오다가 밖에서 기다리던 용의자 일행 1명이 갑자기 총을 꺼내 피해자들을 향해 쐈다"고 사건 정황을 밝혔다. 당시 업소 주차장에서 사건을 목격한 택시 운전사에 따르면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삭발한 머리에 20대 초반의 한인 남성으로 총을 쏜 뒤 주차장에 대기중이던 검정색 니산 얼티마 차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업소 안팎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잡힌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통해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정구현.문진호 기자

2009-06-07

업소측에 '보복성 범행'하러 온듯

타운 한복판 유흥업소에서 손님중 한명이 총격 피살돼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우기 이번 사건은 갱단원들의 보복범행 가능성이 높아 더욱 우려를 낳고 있다. LAPD 올림픽경찰서는 7일 새벽 'M2' 업소 총격 사건 발생 직후 업소 직원과 손님 등 15명을 지서로 데려가 집중 조사를 벌여 이같은 정황을 포착했다. 유흥업계에 따르면 이날 총격을 가한 용의자들은 2개월전 이 업소에서 자신들의 '대형'격인 한인 남성이 업소측 직원에 의해 폭행을 당한 데 대한 앙갚음으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당시 폭행 당한 남성은 업소측 직원과 주먹다툼을 벌였으며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에 갈 정도로 중상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사건 당시 용의자들이 업소에 찾은 시간도 '보복성 범행'을 뒷받침하고 있다. 용의자들은 이날 주류판매가 불허된 새벽 1시30분을 넘겨 업소에 온 뒤 술을 팔 것을 요구했다. 이어 업소측이 이를 거부하자 용의자들은 때마침 업소 밖으로 나서던 피해자들 무리와 시비를 벌였다. 이 업소 한 관계자는 "애초부터 말썽을 일으키려고 작정한 듯 보였다"며 "차량 2대로 나눠 왔던 용의자들이 다 업소에 들어오지 않고 2명만 들어오고 나머지 4명은 밖에서 대기했던 점도 수상하다"고 말했다. 만약 업소에 대한 보복성 범행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용의자들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죄를 벌인 셈이 된다. 즉 누구든 용의자들이 쏜 총에 맞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이다. 한 업주는 "가뜩이나 영업이 어려운 불경기에 총격 사건으로 사람이 죽어나가기 까지 하니 무서워서 손님들이 찾아오겠나"며 "그렇다고 갱단원이랍시고 찾아오는 깡패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걱정이 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정구현 기자

2009-06-07

'롱비치 총격살인' 한인 보석 석방···보석금 100만불로 내려

지난 4일 롱비치지역 술집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사건의 용의자 박성훈(영어명 스탠리.36)씨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LA카운티 롱비치지법은 18일 열린 인정신문에서 박씨의 보석금을 당초 200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박씨는 오후 5시쯤 보석금 100만달러를 내고 일단 석방됐다. 이날 보석으로 풀려나기전 박씨는 인정신문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박씨가 자수할 당시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사실상 박씨의 총격을 인정했던 박씨 변호인단은 이날도 역시 "모든 사실이 다 드러나면 박씨의 결백이 입증될 것"이라며 보석금을 50만달러로 낮춰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헨리 살시도 변호사는 "사건 당시는 일대일 대치상황으로 박씨는 공공에 위협을 주지 않았다"며 "또 비록 박씨가 한인 이민자지만 33년전에 온데다 가족들이 모두 LA에 살고 있어 한국으로의 도주 우려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박씨 가족의 부동산이 보석 허가 담보로 잡혀 있어 박씨가 가족에게 피해를 줄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측은 "박씨는 최대 50년형에 처해질 수 있어 도주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며 살인 혐의에다 총기를 사용한 매우 심각한 범죄라는 점을 강조해 강력 반발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한 개인이 연관된 단독 사건"이라며 보석을 절반 하향조정 변호인측의 요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날 푸른색 죄수복 차림에 수갑과 족쇄로 포박된 채 법정에 나온 박씨는 한마디 말없이 재판 과정을 지켜봤다. 한편 박씨는 지난 4일 오전 2시쯤 '양키 두들스' 업소 뒤에서 언쟁을 벌이던 마이클 마토니(36)씨에게 총을 쏴 살해한 혐의다. 사건 발생후 종적을 감춘 박씨는 경찰에 의해 수배됐으나 지난 15일 자수했으며 1급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의 예비심문은 1월29일 열린다. 정구현 기자

2008-12-1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